정부 “한·미 FTA 재협상은 없다”

정부 “한·미 FTA 재협상은 없다”

기사승인 2009-05-07 17:48:01
[쿠키 경제]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통상장관회담이 개최된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7일 브리핑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을 갖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상장관회담은 김 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신임 대표가 처음 마주하는 자리로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한·미 FTA 추가협상 논란과 관련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측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처리한 점을 내세워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방미 기간 찰스 랭글 미 하원 세입위원장, 찰스 그래슬리 상원 재무위 간사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개리 로크 미 상무장관 등도 만나 한·미 FTA 인준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한·미 FTA와 관련, 미국과의 재협상 내지 추가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혜민 교섭대표는 “계속 밝혀왔지만 재협상이든 추가협상이든 한·미 FTA 협정문의 내용을 수정하는 형식은 하지 않는다는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도 ‘한·미FTA 재협상 불가론’을 거들고 나섰다. 한 대사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무역확대에 찬성하는 민주당내 모임인 새민주연대 소속 의원 10여명과 만나 “미 행정부와 우려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겠지만 이미 결론이 난 협정을 다시 협상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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