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금강산과 개성 관광 중단에 대한 대안으로 양구∼설악산을 연계한 ‘평화생명지대(Peace&Life Zone)관광’이 본격화됐다.
10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현대아산과 손잡고 지난 2일부터 매주말 1박2일 코스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동식물 생태, 역사문화 시설 등을 둘러보는 PLZ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PLZ관광상품은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인접지역을 일컫는 것으로 양구지역은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붉은 여우와 사향노루가 발견되는 등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관광코스는 2개로 모두 서울서 출발한다. 1코스는 첫날 군부대 병영체험, 두타연 트레킹, 방산 수입천 물고기 잡기, 광치 휴양림 숙식, 국토정중앙 천문대 별보기 체험에 이어 둘쨋날 생태식물원, 해안면 통일관, 을지전망대 방문에 이어 농촌체험으로 곰취찐빵 만들기와 더덕캐기 등으로 이어진다.
두번째 코스는 해안면 펀치볼 통일관, 을지전망대, 곰취찐빵 체험, 박수근미술관, 아름답고 걷고싶은 거리, 국토정중앙 천문대
등 방문과 양구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속초로 이동한 뒤 갯배체험과 주전골 생태관광으로 진행된다.
PLZ관광 첫 회인 지난 2, 3일 1차 관광객 40여명이 2코스를 택해 때마침 열린 곰취 축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9, 10일에는 신천초교 학생 등 70여명이 1코스를 선택해 새로운 평화생명지대 관광상품을 즐겼다.
군은 PLZ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지원하고 을지전망대와 국토정중앙천문대, 생태식물원 등의 입장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또 두타연 지역에 대규모 잔디광장과 단풍나무 길을 조성하고 홍보 팸플릿을 나누어주는 등 양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박2일 코스의 관광상품은 일반인에게 11만3000원, 학생에겐 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순길 군 홍보담당은 “양구는 내금강으로 가는 최단거리 코스로서 장차 금강산 가는 관광상품으로 연결되게 될 것”이라며 “남북 교류사업의 요충지로서 또 전국 최고의 자연생태환경 관광지로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구=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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