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23일 열리는 한·EU정상회담에서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외교통상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EU는 8일(현지 시간) 27개 회원국 관료와 집행위 대표로 구성된 통상정책 자문기구 ‘133 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EU FTA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열린 ‘133 위원회’는 실무자급이 참여하는 주례 실무조정회의가 아니라 고위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고위정책회의로 오는 23일 예정된 한·EU 정상회담(서울)을 앞두고 27개 회원국이 마지막으로 의견을 조정할 기회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복수의 최종 협상안을 구체화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관세환급 철폐와 원산지 규정 등 핵심 쟁점이 어떤 선에서 절충되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아직 협정 가서명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33 위원회’가 타결 시점에 대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라고만 표기한 데다 아직 한·EU간 통상장관회담 일정도 조율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EU의 ‘133 위원회’ 결과를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133 위원회’가 타협안을 내놓았다해도 우리나라가 이 안을 수용할 수 있을 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협정 가서명 여부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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