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외형은 커졌지만 순이익은 반토막

증권사,외형은 커졌지만 순이익은 반토막

기사승인 2009-05-11 16:28:01
[쿠키 경제] 지난해 증권사 순이익이 반토막났다. 증시 침체로 수수료 수입이 급감한 탓이다. 반면 자산 총액 등 외형은 크게 확대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0개사 증권사의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당기순익 합계는 2조379억원으로 집계됐다. 2007 회계연도(4조4098억원)보다 2조3719억원(-53.8%) 줄어든 것이다.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 비율인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도 17.0%에서 6.7%로 10.3%포인트 떨어지며 2004 회계연도(2.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가 침체되면서 수탁수수료는 2조원 이상 줄었고 펀드 판매 수수료도 3700여억원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1년새 순익 규모가 4220억원 가량이나 줄어들었다. 이밖에 대우증권(-1536억원)과 유진투자증권(-1496억원), 우리투자증권(-1441억원) 미래에셋증권(-1396억원) 등의 순익 감소폭이 컸다. 40개 국내 증권사 중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만 13개에 달했다.

순익 급감에 반해 증권사의 자산 등 외형은 크게 늘어났다. 2009년 3월말 기준으로 증권사 자산총액은 148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조9000억원 증가했다.

또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평균은 615.7%로 전년에 비해 24.5%포인트 상승했다. 위험 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도 3조9000억원 늘어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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