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강 후보 맞아?”…롯데·한화 동반부진

[프로야구] “4강 후보 맞아?”…롯데·한화 동반부진

기사승인 2009-05-11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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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한화와 롯데의 동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개막 이전 4강 후보로 꼽히던 팀들이라 이들의 부진은 의외다.

한화는 타선의 주축이던 김태균, 이범호가 부상을 당한 뒤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태균은 부상 이전까지 15경기에서 54타수22안타, 타율 0.407에 홈런 5개를 기록했지만 부상 이후 출장한 5경기에서는 20타수2안타, 타율 0.100에 홈런은 한 개도 없다.

중심 타선의 침묵은 팀 전체로 퍼졌고 삼성과 두산에 각각 3연전을 몽땅 헌납할 동안 타선은 평균 2.83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마운드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시즌 개막 이후 줄곧 투수진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WBC 기간 중 보고받은 것보다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 11일 현재 한화의 팀 평균자책은 5.21로 히어로즈(5.54) 다음으로 가장 높다.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0개의 팀 홈런을 때려낸 타선의 힘으로 버텨왔지만 원체 기복이 많은 타격만으로는 정상권을 차지하기가 쉽지는 않은 법. 김 감독은 지난 8일 유원상을 2군으로 보내고 윤규진을 선발로 투입하는 등 부랴부랴 선발 투수진을 교체했지만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11일 현재 17일째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롯데는 팀 타율 0.246으로 8개 구단 중 가장 낮다. 팀 평균자책도 5.18로 6위. 이인구(0.317), 김주찬(0.303)이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지만, 이대호(0.254), 카림 가르시아(0.191), 강민호(0.243) 등 중심 타선이 위력을 잃었다.

조성환, 홍성흔, 손민한 등 간판급 선수들이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점도 상승 동력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해낸 조정훈, 이용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 투수 운용도 애를 먹게 됐다.

12일부터 롯데는 삼성을, 한화는 KIA를 상대로 3연전을 펼친다. 쉽지 않은 상대와 대결을 펼친 뒤 양팀은 1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에서 서로를 제물로 삼아 하위권 탈출을 시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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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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