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최근 과천시, 용인시, 화성시 등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남양주시, 동두천시 등 북부지역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올 1월 0.28% 하락한 과천시는 2월 상승세로 반전한 이후 3월 0.92%, 4월 2.78%에 이어 이달 들어 이날 현재 0.67% 오르는 등 강세다. 용인시도 지난달 0.15%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달에도 0.28% 올랐다. 또 성남시는 4월 0.33%로 상승세로 반전된 뒤 5월 0.15% 올랐으며 화성시 역시 이달 0.11% 올랐다.
반면 북부지역 중 남양주시는 올 1월 -0.34%에서 4월 -0.20%, 5월 -0.08%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두천시, 양평군 등도 마이너스 변동률 및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강남권 등 서울 버블세븐 상승세가 경기 남부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하지만 실물경기 회복이 더디고 입주 물량이 하반기 쏟아질 예정이어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3월 주거용 건축물 착공면적이 224만3000㎡로 지난해 3월(124만㎡)보다 80.9% 늘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주거용 건축물 착공면적이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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