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양대학교가 대대적인 헌혈로 기네스북 한국기록에 도전한다. 하루에 3000명이 헌혈하는 ‘1일 최다인원 헌혈’, 3개월에 걸친 캠페인으로 7400여명이 참여하는 ‘최다인원 동시헌혈’ 기록이다.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사랑을 나누고 생명의 존엄성을 함께 한다는 취지다.
한양대는 오는 16일 ‘사랑실천 헌혈 나눔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9일부터 진행한 헌혈 캠페인인 ‘70일간의 기적’을 마감하는 자리다. 캠페인에는 이날까지 교수, 교직원, 학생 등 4400여명이 참여했다.
16일 열리는 대축제에는 하룻동안 3000명이 참여한다. 교내 올림픽체육관에 간이침대 60개와 헌혈차량 20대를 동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양대 의료원도 어린이 재단과 성동구청 등의 추천을 받아 소외계층 심장병 어린이 70명을 선정, 무료 수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양대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The Engine of Korea)’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39년까지의 청사진을 담은 ‘한양 100년의 꿈’이 발표되고 중장기 발전전략 ‘뉴한양 2020’을 통해 브랜드 가치 향상과 내부 경쟁력 강화도 추진된다.
한양대는 장기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 산업을 이끌 7개 기술 분야를 선정,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7개 분야는 지속가능 건축, 그린에너지 공학, 차세대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지능형 로보틱스, 극한 공학,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이다. 한양대는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한 차례씩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7선 기술 해외석학 초청포럼’을 열고 각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오는 20일에는 ‘한양 공대 엑스포 2009’를 개최해 한양대 공대가 지난 70년간 개발한 기술 성과를 재조명하는 자리도 갖는다.
한양대동문산악회는 다음달 5일까지 세계 5대륙 최고봉 중 하나인 미국 매킨리산 정상에 오를 계획이다. 이 산악회는 2006년 에베레스트산 등정을 시작으로 2007년 킬리만자로산, 지난해 엘브루스봉 정상을 차례로 등정했다. 내년에 남미 최고봉인 아콩카과산에 오르는 것으로 5대륙 최고봉 등정은 마무리된다.
여홍구 한양대 대외협력부총장은 “개교 기념행사의 2가지 테마는 하이터치와 하이테크”라며 “감성과 기술을 접목해 한양대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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