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워크아웃 급증…1분기 대상 360.3% 증가

중소기업 워크아웃 급증…1분기 대상 360.3% 증가

기사승인 2009-05-13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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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올해 들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국내 은행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한 중소기업은 580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곳에 비해 360.3% 급증했다. 매년 1분기 기준으로는 워크아웃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대 규모지만 작년 4분기 671곳에 비해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개 결산실적이 확정되지 않는 1분기에는 워크아웃 선정 업체 수가 적은데 올해는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악화와 은행들의 적극적인 워크아웃 추진으로 대상 업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중 부도 발생이나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워크아웃이 중단된 중소기업은 191곳으로 작년 1분기 80곳보다 1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경영정상화로 워크아웃을 졸업한 중소기업은 154곳에서 228곳으로 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4년 7월 워크아웃제도가 시행된 이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총 7267개사가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5423개사는 워크아웃 절차가 끝났고 1844개사는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중인 대기업 및 업종별 구조조정과 병행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신용위험 평가를 통한 워크아웃 확대 등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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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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