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 어린이 해군 선생님에게 감사의 카네이션

낙도 어린이 해군 선생님에게 감사의 카네이션

기사승인 2009-05-15 17:18:01
[쿠키 사회]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경기도 안산시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 전교생 3명의 어린이가 방과후활동 지도 교사로 활약중인 병사 2명에게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선물했다고 15일 밝혔다.

풍도는 인천항에서 배로 2시간 가량 가야 하는 외딴 섬으로 작은 여객선이 하루 1회 운행한다. 50가구 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 섬에는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 학교 교사는 2명이고, 학생은 4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마다 1명씩 3명이 전부다.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문정우(21)상병과 인태용(20)이병은 지난 3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이 학교를 찾아 아이들의 방과후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각종 미술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문 상병은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고교 시절부터 미국에서 유학하다 병역의 의무를 위해 잠시 귀국해 입대한 인 이병은 영어를 지도하고 있다.

인 이병은 “영어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질문도 많아져 보람을 느낀다”면서 “부대 업무 때문에 매일 아이들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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