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교조 강원지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중고생 1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시 지역의 경우 중학생의 52.2%, 고교생 41.4%가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 지역은 중학생 40.4%, 고교생 12.2%였다.
중학생의 수강료 지출액은 20만∼30만원이 37%, 10만∼20만원이 32.4%, 30만∼40만원이 13.3% 등의 순이었다.
고교생은 10만∼20만원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20만∼30만원 24.7%, 30만∼40만원 19.3% 등으로 조사됐다.
소규모 과외를 받는 학생도 중학생이 26%, 고등학생이 18%에 달했다. 개인과외를 받는 중학생 가운데 18.5%가 40만∼80만원을, 100만원 이상 지출하는 학생도 2.3%나 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36.7%가 과외료로 40만∼80만원을, 80만∼100만원을 부담한다는 학생도 2.9%로 나타났다.
또 중·고생 10명 가운데 3명이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은 28.9%가, 고교생은 33.9%가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중생은 37%, 여고생은 40.8%로 여학생의 자살충동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충동을 느끼는 원인은 중학생은 부모님과의 문제가 39.8%로 가장 많았고 성적문제 36%, 이성문제 5.2% 등의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성적문제 32.5%, 부모님과의 문제 25.4%, 친구문제 17.5% 등이 차지했다.
친구를 왕따 시켜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학생은 24.2%가, 고등학생은 16.8%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해 경험도 중·고생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게 조사됐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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