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잔류전쟁’… 25일 시즌 최종전

‘EPL 잔류전쟁’… 25일 시즌 최종전

기사승인 2009-05-19 15:27:00

[쿠키 스포츠] 잔류냐, 강등이냐.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결정됐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25일 0시(이하 한국시간) 동시에 킥오프되는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따라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될 세 팀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최하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승점 31)은 38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이 결정됐다. WBA는 블랙번 로버스(15위)를 상대로 EPL 고별 경기를 갖는다. 생존의 갈림길에서 아직까지 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팀은 선덜랜드, 헐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까지 네 팀이다.

EPL 잔류는 자존심만 걸린 문제는 아니다. 챔피언십리그로 내려가는 세 팀은 TV 중계권료와 광고 수익, 스폰서십 등에서 약 10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게다가 스타 선수들이 썰물처럼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보면 재승격의 기회가 멀어질 수도 있다.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한 네 팀이 시즌 최종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선덜랜드(16위·승점 36) vs 첼시

선덜랜드는 홈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경우의 수 ① 이기면 EPL에 잔류한다(승점 39). ② 비기면(승점 37)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헐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승리하면 헐 시티의 승점은 38,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승점은 37이 된다. 이 때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골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③ 지고(승점 36), 헐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이기면 선덜랜드는 강등이다.


◇ 헐 시티(17위·승점 35) vs 맨유

헐 시티는 우승이 확정된 맨유를 상대로 홈에서 경기를 갖는다. ① 헐 시티가 맨유를 꺾는다면 EPL에 남을 수 있다(승점 38). ② 비기면(승점 36)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기고(승점 37), 선덜랜드가 이기거나(승점 39) 비기는 상황(승점 37) 일 때는 강등된다. ③ 지면(승점 35)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비기기만 해도(승점 35) 골득실에 밀려 탈락할 수 있다. 미들즈브러가 대승을 거둔다면(승점 35) 미들즈브러에 밀려서라도 강등된다.

◇ 뉴캐슬 유나이티드(18위·승점 34) vs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6위 팀 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갖는다. ① 이기면(승점 37) 선덜랜드나 헐 시티 중 한 팀이 지거나 비기기만해도 EPL에 잔류할 수 있다. ② 비기면(승점 35) 헐 시티가 질 때만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다. ③ 지면(승점 34) 강등이다.

◇ 미들즈브러(19위·승점 32)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① 이기더라도(승점 35) 대승을 거두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고(승점 34) 헐 시티는 대패하기(승점 35)를 바라야 한다. 그래야 골득실이라도 따져볼 기회를 갖는다. ② 비기거나 지면 챔피언십리그로 내려가야 한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