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중국측과 합작으로 텐진에 세운 에어버스톈진쭝좡에서 생산된 중국산 에어버스 A320 1호가 18일 톈진 빈하이 공항에서 이륙한 후 4시간의 시험비행을 거쳐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에어버스가 여객기를 유럽 이외에서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 여객기는 오는 6월말 쓰촨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다. 에어버스와 중국측이 51대 49로 합작한 에어버스텐진쭝좡은 현재 4대의 A320기 조립을 거의 마쳤으며, 올해 모두 19대의 에어버스 여객기를 제작해 이중 11대를 고객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 회사 CEO 상루궈는 “지난 11일 이미 9번째 여객기를 조립하기 시작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매월 2대, 그 이후에는 매달 4대의 여객기를 생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에어버스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과 별도로 보잉 737보다 성능이 우수한 대형여객기를 앞으로 5년후인 2014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상용항공기유한공사는 150석 이상에 100t을 실어나를 수 있는 대형 여객기 C919를 제작해 2014년 시험비행을 거쳐 2016년 항공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자체 개발한 좌석 70∼90석의 중소형 여객기 ARJ21-700의 시험비행을 마치고 조만간 국내선에 취항토록 할 예정이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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