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선글라스 “오버 할수록 인기”

올여름 선글라스 “오버 할수록 인기”

기사승인 2009-05-20 16:37:00

[쿠키 생활] “얌전한 선글라스는 가라!”

여름 필수품 선글라스가 올해들어 화려함을 더해가고 있다. 얼굴을 반쯤 덮는 오버사이즈 형태부터 쇠 징이나 보석 등이 박힌 스타일까지 연예인 화보에서 볼 법한 튀는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길거리 여성들의 얼굴 위에 내려 앉았다.

오픈마켓 옥션의 패션 잡화담당 김용규 과장은 “큼지막한 목걸이나 팔찌 등 화려한 액세서리가 유행하면서 한층 과감한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 다 덮어도 좋아”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올 시즌은 복고패션 유행에 따라 크고 화려한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단연 인기다. 검은색이나 갈색 프레임으로 고전적인 멋을 살린 선글라스부터 흰색이나 분홍색 등 화사한 색감이나 호피 프린트 등의 개성 넘치는 프레임 등으로 다양하다. 강렬한 원색 스트라이프(줄무늬)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도 다수 출시됐다.

안경다리 부분인 템플에 보석이나 로고, 스터드(쇠 징) 장식에 포인트를 주어 화사한 느낌을 준 디자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무게로 인해 코에 눌릴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것을 골라야 한다. 또 지나치게 큰 사이즈를 고르면 어색할 수 있으니 얼굴보다 약간 넓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원색 더한 보잉 선글라스 ‘눈길’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던 보잉 선글라스 열풍도 계속되고 있다. 금속 재질의 얇은 테로 이뤄진 보잉 선글라스는 어떤 스타일에도 무난하게 어울리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주황색과 녹색 등 원색 템플로 젊은 감각을 뽐내는 스타일도 나와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보잉 선글라스는 무게가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 스포츠나 나들이 등 야외활동 때 착용하기 좋다.
또 분홍색, 회색 등 렌즈 색깔이 다양해 여러가지 연출도 가능하다.
피부색이 밝다면 분홍색이나 옅은 갈색이 어울리고 어두운 피부톤은 검정이나 짙은 보라색을 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장난끼 가득한 선글라스로 개성 ‘팍팍’

기본적인 선글라스 외에도 장난감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일명 ‘장난감 선글라스’도 인기다. 영화관에서 착용하는 입체 안경 같은 선글라스부터 고글, 안경알 부문이 얇은 플라스틱 창살 무늬로 만들어진 셔터 셰이드 등 톡특한 디자인도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을 스타일이다.

‘장난감 선글라스’는 강남이나 홍대 클럽에서 더욱 빛난다. 길거리에서 당당하게 착용하기 멋쩍은 사람도 어두컴컴한 클럽에서 한번쯤 써 볼만 하다. 거리에서는 선글라스처럼 직접 쓰기 보단 목에 걸거나 머리에 얹는 등으로 스타일링하는 편이 좋다.

동그란 얼굴에 어울리는 선글라스는 무엇?

선글라스는 얼굴형을 보완해주는 스타일을 고르는 것이 좋다.

계란형은 어떤 스타일도 소화할 수 있지만 테가 넓은 오버사이즈가 최적의 아이템이다. 얼굴이 둥글다면 안경 알 부분이 날렵한 스타일로 세련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얼굴이 길다면, 적당히 각진 프레임으로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턱이 갸름한 ‘역삼각형’ 얼굴은 넓은 뺨을 보완해주는 보잉 선글라스가 어울린다. 사각 테는 각진 느낌을 강조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오래쓰기… 보관법

여름 내내 사용한 선글라스를 다음 해에도 새 것처럼 사용하려면 보관을 제대로 해야 한다.

일단 선글라스를 중성 세제를 푼 물에 담아 가볍게 흔들어 세척한 뒤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특히 바닷가를 다녀온 후에 다리 부분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다리의 경첩 부분에 염분이나 먼지가 끼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가까운 안경점에서 수리를 받은 다음 보관해야 한다.

직사광선 아래에 선글라스를 보관하게 되면 렌즈나 테의 변형이 올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렌즈의 경우에는 빛을 받아 렌즈가 손상될 수도 있다. 사용한 안경은 반드시 케이스에 넣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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