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붙은 광주천 사계절 생태하천 탈바꿈

말라붙은 광주천 사계절 생태하천 탈바꿈

기사승인 2009-05-21 16:30:00
[쿠키 사회] 광주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이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오염되고 말라붙은 광주천의 하천기능을 되찾기 위해 하루 14만3000t의 물이 흐르게 하는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2일부터 하수처리장에서 여과된 물 10만t을 광주천에 날마다 추가 공급키로 했다.

10만t의 물은 기존 광주천에 공급되던 4∼5ppm(3급수)의 영산강 하천수 4만3000t과는 달리,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를 여과한 3ppm(2급수) 이하로 방류돼 수질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같은 안정적 수량 공급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하천 평균 수심도 현재 10㎝에서 30㎝이상으로 높여 하천 자정작용과 어·조류의 서식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광주천에 다양한 물고기가 살 수 있도록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하천 내 주차장은 모두 철거하고, 인공폭포와 예향 수변마당, 녹지공원 등 시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공간도 마련키로 했다. 시는 2004년부터 총사업비 738억원을 투입한 광주천 정화사업에 착수, 자연친화적 생태복원과 하천용수 확보를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하천용수 통수에 이어 광주천의 노후교량을 아름답고 특색있는 교량으로 새단장할 예정”이라며 “광주천은 역사의 향기가 묻어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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