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현장서 피 묻은 상의 및 등산화 발견

[노 전 대통령 서거] 현장서 피 묻은 상의 및 등산화 발견

기사승인 2009-05-23 14:58:02
[쿠키 사회] 경남지방경찰청은 23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약 30m 아래로 뛰어내려 상처를 입고 서거했으며, 현장 주변에서 유류품 일부를 발견해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서는 노 전 대통령의 컴퓨터에 내장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현장주변에서 등산화 한쪽(왼발) 및 피묻은 상의를 발견해 수거 후 감식 중이다. 또 다른 유류품 발견을 위해 경력을 동원해 수색 중이며 현장에 대한 보존을 실시 중이다.

경남지방경찰청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가 이날 오전 5시10분쯤 사저 내 노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컴퓨터에 내장돼 있던 것을 사저비서관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오전 10시50분쯤 양산 부산대 병원 부속건물 지하 1층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 중이며, 오후 12시20분쯤 부산대 허기영 법의학 교수,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 검찰 3명, 경찰 5명 입회하에 검시를 실시했다.

검시 결과 직접 사인은 후두부 두개골 골절이며, 흉부 다발성 늑골 골절, 척추 골절, 오른쪽 발목 골절도 있었다.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오전 9시 25분쯤 부산대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 입구에서 실신했으며, 응급실에서 치료 후 오전 11시30분쯤 11층 VIP병실에서 대기 중이다.

경남지방경찰청에서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본부장에 청장, 경남수사과장과 김해서 부서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총 94명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부검은 유가족 및 검찰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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