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부키 사토시 “하정우와 연기해 행복”

스마부키 사토시 “하정우와 연기해 행복”

기사승인 2009-05-24 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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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예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갔을 때 한국 분들의 파워에 압도당한 기억이 있어요. 언젠가 한국 배우와 영화를 찍고 싶었는데, 하정우씨와 연기하게 돼 행복했습니다.”

영화 ‘보트’ 홍보차 내한한 스마부키 사토시(29)가 23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좋아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 ‘숨’ 등을 통해 하정우를 알게 됐다”는 그는 “연기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배우”라며 하정우를 치켜세웠다.

‘보트’는 가족이 없는 외로운 한국 청년과 가족 때문에 부담을 안고 사는 일본 청년의 고민과 절망을 담은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대사의 대부분인 한국어를 능숙하게 소화한 그는 하정우의 대사까지 외울 정도로 성의를 다했다.

“한국어에 받침이 있어서 익숙하지 않았지만 대사를 외웠습니다. 발음만 외우면 뜻을 모르기 때문에 대사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려고 노력했어요.”

날씨와 상관없이 촬영을 강행하는 일본 제작 시스템의 관행에 따라 일본 현지 로케를 포함, 영화는 6주 만에 완성됐다. “대부분 일본 영화들은 한 달 반 안에 촬영을 마친다”고 소개한 그는 “한국 영화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3주 만에 끝낸 영화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하는 동안 매분 매초가 정말 즐거웠다. 빡빡한 촬영 일정이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보트’는 28일 국내 개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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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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