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영결식 30여만명 모일듯…인터넷에선 “노란 풍선 들자”

노 전 대통령 영결식 30여만명 모일듯…인터넷에선 “노란 풍선 들자”

기사승인 2009-05-28 21:39:01


[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서울광장에는 30여만명(경찰 추산)이 만장 2000여개를 들고 노 전 대통령을 추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상징색인 노란색 풍선을 들고 노제에 참석하자는 의견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노란 풍선 100만개 하늘로 올리자"=노란색으로 도심을 물들이자는 아이디어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 나왔다. 그는 지난 27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노란 풍선 100만개가 하늘 높이 오르는 꿈을 꾼다"고 했다. 영결식장 밖에서는 노란 넥타이를 매겠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 지지모임 '시민광장'은 "시민들에게 나줘줄 노란색 막대 풍선 50만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또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리자는 의견을 냈다. 조계종은 노란색 검은색 흰색 빨간색 파란색으로 만장 2000개를 만들었는데 노란색이 가장 많다. 정동 대한문 앞 분향소 인근에 매달린 노란 리본까지 합치면 29일 서울 도심은 '노랑 바다'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복궁에서 영결식=운구차는 오전 5시30분 봉하마을을 출발한다. 경호용 오토바이 13대가 고속도로에서 운구차와 유족 차량을 경호한다. 발인제는 오전 5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오전 11시 직전 서울 경복궁에 도착한 운구차는 조악대가 연주하는 '영원한 안식'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경복궁 흥례문 앞뜰로 들어선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유가족 관련 인사, 주한 외교사절단 등 2500∼3000명이 운구차를 맞게 된다. 국민의례 후에는 2분간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한다.

이달곤 장의집행위원장(행정안전부 장관)이 노 전 대통령의 약력을 소개하고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가 12분간 조사를 읽는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각 종교 대표가 차례로 의식을 개최한다. 생전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약 4분간 상영되고 참석자들이 차례로 헌화한 뒤 10분 정도 추모 공연이 펼쳐진다. 이 대통령은 유족 바로 다음에 헌화한다.

◇봉하마을에서 영원한 안식=운구차는 오후 12시10분 캐딜락 4대가 각각 모서리를 잡는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서울광장으로 향한다. 노제는 서울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된다. 도종환 시인이 사회를 맡고 안숙선 명창이 조창을 한다. 장시아 시인은 유서를 낭독키로 했다. 노제에 앞서 30분간 치러지는 추모공연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사회를 보고 양희은 윤도현 안치환씨 등이 노래를 부른다.

노제 후 장의 행렬은 서울역까지 이어진다. 곧바로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으로 출발, 화장을 하게 된다. 유해는 오후 5시쯤 다시 고향으로 향해 오후 9시쯤 봉화산 정토원에 안치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백민정 기자
keys@kmib.co.kr

▶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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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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