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먹는 자이언트 돼지는 진짜” 호주 언론 보도

“소 먹는 자이언트 돼지는 진짜” 호주 언론 보도

기사승인 2009-06-02 11:16:01


[쿠키 지구촌] 수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떠돌던 일명‘자이언트 돼지’사진이 합성이 아닌 실제라는 보도가 나왔다.

호주 퍼스 지역 언론 퍼스 나우(Perth Now)는 약 3년 전 인터넷에 공개됐던 220kg짜리 돼지 사진의 출처가 확인됐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은 그동안 호주 서부라는 것 외에 촬영 장소가 명확하지 않아 합성 논란에 휘말렸으며, 서호주 환경부(WA’s 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Conservation)는 이 사진이 날조된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퍼스 나우는 이 사진이 호주 북서부 뉴먼(Newman) 인근에 위치한 필바라(Pilbara) 소농장에서 촬영됐으며 사진 속 남성은 존 아니크라는 축산업자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이언트 돼지는 3년 전 헬리콥터를 타고 소를 몰던 농장 직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당시 자이언트 돼지는 죽은 소를 먹고 있었다. 이후 농장의 풍차를 확인하러 가던 아니크에 의해 다시 발견됐고, 그는 그 자리에서 총을 쏴 자이언트 돼지를 사냥했다. 죽은 돼지는 소시지로 가공됐다.

아니크와 그의 가족들은 불법 사냥꾼들이 몰려올 것을 우려해 자이언트 돼지를 사냥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을 전한 제보자는“사실일 가능성이 90%라고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 사진은 100% 필바라 농장에서 실제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호주 환경부는 여전히 이 사진을 합성이라고 보고 있다. 서호주 환경부 대변인 나이젤 힉스는“뉴먼 지역의 강가 주변에서 야생화된 집돼지들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 분홍색이며 작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뭔데 그래◀ 서울광장 봉쇄 적절한가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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