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울 고속도로 요금 왕복 1만7000원대 잠정 결정… 이용객 부담 만만찮을 듯

춘천∼서울 고속도로 요금 왕복 1만7000원대 잠정 결정… 이용객 부담 만만찮을 듯

기사승인 2009-06-02 17:31:01
[쿠키 사회] 춘천∼서울 고속도로의 왕복 통행요금이 잠정 결정된 통행료로 1만7400원이 넘을 것으로 분석돼 이용객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일 춘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1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갖고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추진상황과 기념행사 추진상황을 집행부로부터 보고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심재학 의원은 “서울 도심 진입을 위해 강일IC를 이용하거나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가기위해 하남IC를 이용할 경우 외곽도로 통과가 불가피해 900∼1100원의 추가요금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춘천에서 중앙고속도로와 춘천∼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한 뒤 서울 및 수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왕복 1만7424∼1만7824원의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고속도로를 이용해 춘천에서 서울로 갈 때 우선 중앙고속도로 이용료 1400원을 내야 하고 강일IC까지 춘천∼서울 고속도로 통행료 6412원(민간사업자의 국토해양부 신고액)에 서울 외곽도로 통행료 900∼1100원을 합치면 편도요금만 8712∼8912원을 내야한다.

이같은 결과는 현재까지 주민들에 알려진 통행요금보다 2000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민자 사업자가 제시한대로 요금이 결정될 경우 영서지역 주민들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이용객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업들의 물류비용도 크게 늘어나 이용을 기피할 경우 고속도로 개통이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통행료가 주민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개통 기념식을 취소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자”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서울 하일동∼경기도 하남∼남양주∼가평∼강원도 춘천 간 61.4㎞를 4∼8차선으로 연결하는 춘천∼서울 고속도로는 7월 10일 개통 예정이며 통행료는 6412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춘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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