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문화 복합산업단지’ 춘천에 조성

‘제조·문화 복합산업단지’ 춘천에 조성

기사승인 2009-06-03 17:21:04
[쿠키 사회] 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예술인촌과 콘서트홀이 공존하는 ‘제조+문화 복합산업단지’가 전국 최초로 춘천시 남산면 일대에 조성된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진선 강원지사와 이광준 춘천시장은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기주 KD파워 대표이사 등 전력IT, 창작예술, 건축디자인 관련 22개 업체 대표와 기업 이전과 전력IT·문화예술 복합산업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수도권 소재 22개 업체의 ‘동시 집단 이전’은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최초”라고 밝혔다.또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복합산업단지라는 점도 유럽 등에서나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는 것으로 향후 산업단지 조성에 수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들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강촌IC에서 5분 거리에 인접한 부지에 터를 잡게 된다.

즉 2011년까지 3878억원을 들여 남산면 창촌리 일대 부지 55만4639㎡에 전력IT·문화예술 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전력IT는 전기기기에 정보통신과 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유비쿼터스를 구현하는 산업으로 2012년 세계시장 규모가 900조원대로 전망된다. 또 서울대의 기초전력 연구원들도 때맞춰 동반 이전, 이들 기업들의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복합산업단지 내에는 300실의 창작스튜디오와 750여실의 문화예술인 체류시설, 2500석 규모의 국내 최대 콘서트홀을 갖춘 문화시설인 아트센터가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7만6033㎡의
아트센터에는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이 6개월∼1년씩 머물며 창작예술 작업과 공연을 하게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예술창작 명소가 될 아트센터는 1만여명이 상주하게 될 소규모 신도시의 중심지로 서울 수도권 관객들이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해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경기도 김포와 인천 검단 지역 등을 검토했던 이주업체들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과 김진선 지사를 포함한 비상대책반의 끈질긴 설득으로 춘천 이전을 확정하게 됐다고 한다. 강원도와 원주지방환경청, 춘천시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통상 4년 걸리는 인허가를 불과 1개월 만에 처리해 준 것도 업체들을 감동시켰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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