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찰이 최근 성매매와 인터넷 도박을 단속한 결과 30대가 가장 많이 붙잡혔다. 범죄 전문가들은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경제활동도 왕성한 세대여서 범죄가 많다”고 분석했다.
경찰청은 지난 4월6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성매매업소 단속에서 붙잡힌 성매수 남성 9317명 중 30대가 45.5%인 4241명이었다고 3일 밝혔다. 성매수를 하다가 걸린 남성 2명 가운데 1명 가까이가 30대라는 얘기다. 40대는 2286명으로 전체의 24.5%였다. 이어 20대가 2088명(22.4%) 50대 612명(6.6%), 60대 85명(0.9%), 10대 5명(0.1%)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645명(49.9%)으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은 1566명(16.8%), 무직 967명(10.4%), 학생 274명(2.9%), 전문직 118명(1.3%) 등이었다. 공무원도 34명이 성매수를 하다가 적발됐다.
또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4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실시한 도박 사이트 단속에서도 30대가 가장 많이 붙잡혔다. 도박에 참여하다가 적발된 1만5595명 중 절반에 가까운 7437명(47.7%)이 30대였다. 40대가 3798명(24.4%), 20대 3247명(20.8%) 등 연령대별 분포가 성매매 단속 결과와 비슷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30대는 사회생활에서 받는 여러 스트레스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면서 “이런 욕구가 자칫 범죄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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