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종 ‘배스’ 이용한 액체 비료 첫 선

외래어종 ‘배스’ 이용한 액체 비료 첫 선

기사승인 2009-06-04 16:59:02
[쿠키 사회] 강과 호수 등 내수면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 어종 배스를 이용한 아미노산 액체 비료가 개발돼 농가에 보급된다.

4일 화천군에 따르면 파로호와 북한강 상류에 서식하는 배스를 퇴치하기 위해 지난해 배스어묵을 만들어 판매한데 이어 지난 30일 화천 붕어섬에서 열린 제4회 유기농의 날(6월 2일) 기념 축제장에서 배스를 이용해 만든 액체비료 ‘아미노배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단백질, 칼슘, 인, 철 등 영양소가 풍부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도 받았다.

아미노배스는 농작물에 빠르게 흡수되는 아미노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작물의 생장, 뿌리 활착, 당도 향상, 착색, 비대 등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제품의 액비공장은 하남면 원천농공단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10ℓ와 500㎖ 단위로 판매된다.

군 관계자는 “배스 공급이 부족할 경우 인근 시·군으로 수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배스를 수매해 수중 생태계를 보호하고 친환경 농작물을 생산, 지역 고유의 농산물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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