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경기는 7일 오전 1시15분 두바이에서 킥오프되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대결이다.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2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3승2무·승점 11)은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6일 오후 5시 평양에서 펼쳐지는 같은 조 북한과 이란의 경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북한(3승1무2패·승점 10)은 이란(1승3무1패·승점 6)을 꺾을 경우 본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만일 북한과 이란이 비기고, 하루 뒤 한국이 UAE를 꺾는다면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은 UAE 원정 이후 사우디아라비아(10일)와 이란(17일)을 잇달아 홈으로 불러들여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아시아 최종예선 1조 선두 호주(4승1무·승점 13)는 7일 새벽 1시 도하에서 카타르(1승1무4패·승점 4)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는다. 같은 조 2위 일본(3승2무·승점11)은 6일 오후 11시5분 우즈베키스탄(1승1무4패·승점4)과 원정대결을 펼친다. 호주와 일본은 이번 주말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 유럽
7일에만 14경기가 펼쳐진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빅매치는 없다. 스웨덴-덴마크전, 카자흐스탄-잉글랜드전, 크로아티아-우크라이나전 정도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경기다.
덴마크(4승1무·승점 13)는 유럽 예선 1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스웨덴(1승3무·승점 4)은 4위에 처져 있다. 5연승으로 6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잉글랜드는 이변이 없는 한 6연승이 확실시된다.
9조 선두 네덜란드(5승·승점 15)는 아이슬란드(1승1무3패· 승점 4)를 꺾을 경우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 남미
우루과이-브라질전, 볼리비아-베네수엘라전, 아르헨티나-콜롬비아전, 파라과이-칠레전, 페루-에콰도르전까지 5경기가 열린다. 우루과이-브라질전, 아르헨티나-콜롬비아전 정도가 빅매치로 꼽힌다.
남미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 5일 현재 순위는 파라과이(7승3무2패·승점 24)-브라질(5승6무1패·승점 21)-칠레(6승2무4패·승점 20)-아르헨티나(5승4무3패·승점 19) 순이다.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꺾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 북중미·카리브해
트리니다드토바고-코스타리카전, 엘살바도르-멕시코전, 미국-온두라스전 등 3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코스타리카(3승1패·승점 9)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미국(2승1무1패·승점 7)이 뒤를 쫓고 있다. 전통의 강호 멕시코(1승2패·승점 3)는 4위에 그치고 있다.
◇ 아프리카
팀당 최종예선 3라운드 1경기씩을 소화한 상태에서 6∼8일 10게임이 열린다. 3라운드에는 20개 팀이 올라와 있다. 4개팀씩 5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각조 1위 5개팀과 개최국 남아공이 본선 무대를 밟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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