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자율고 지원,성적 중간 이상은 돼야

서울 지역 자율고 지원,성적 중간 이상은 돼야

기사승인 2009-06-05 17:22:02
[쿠키 경제]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에 지원하려면 중학교 내신 성적이 최소한 50% 이상이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시교육청과 자율고가 응시생 내신 성적기준을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한 뒤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내용의 사전협의 절차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자율고들은 내신 성적 하한 기준을 50%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그간 학교장 추천이나 학교생활기록부, 면접을 통해 입학 정원의 3∼5배수를 뽑은 뒤 추첨으로 최종합격생을 선발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검토됐던 전형 모델보다는 성적이 중간 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하는 게 사교육 억제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자율고를 만드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교 선택권을 주기 위한 것이지 입시 명문고를 양산해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교과부는 하지만 자율고 개교에 따른 사교육 열기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교과성적 기준을 해당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시교육청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서울 지역에 몇 개의 자율형 사립고를 지정할 것인지, 자율형 사립고의 교육과정 운영 및 학생선발 방식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달 말까지 시교육청과의 사전협의 절차를 끝내고 7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총 30곳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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