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육계는 컨닝과의 전쟁 중…대학입시 ‘가오카오’ 시행

中 교육계는 컨닝과의 전쟁 중…대학입시 ‘가오카오’ 시행

기사승인 2009-06-08 1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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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중국의 대학입시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부터 시행되면서 중국 공안과 교육당국이 부정행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총동원하고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들이 8일 일제히 보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경우 무선전파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고사장 주변의 불법적인 라디오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무선 감청부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산시성은 수험생들이 고사장에 입실하기 전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했다. 산둥성과 랴오닝성은 모든 고사장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중국은 매년 입시 때마다 부정행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부정행위 수법도 문자쪽지, 휴대전화 메시지 등고전적 방법에서 소형 카메라나 이어폰, 커닝용 시계 등을 이용한 방법으로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커닝을 하거나 커닝 기자재를 구입하지 말 것, 부정행위를 유혹하는 범죄자와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부정행위가 이뤄져 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광둥성에서는 7일 하루동안 2명은 대리시험을 치르다, 15명은 커닝하다 적발됐다. 후베이와 허베이성에서는 무선전파를 이용한 부정행위자들이 잇따라 체포됐다.

공안당국은 위조 시험문제를 판매하거나 커닝용 기자재를 판매한 4개 조직 22명을 체포했으며, 또 다른 부정입시 범죄조직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총 1020만명이 응시한 올 가오카오는 전국 2만여개 고사장별로 9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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