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저신용자 대출 부진… 접근성 개선

은행권 저신용자 대출 부진… 접근성 개선

기사승인 2009-06-08 17:03:01
[쿠키 경제]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의 자금 숨통을 틔어주기 위해 은행들이 저신용자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했지만 실적은 아직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홀씨 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은 12곳이며 지난달 22일 현재 4만여명에게 2243억원의 대출을 해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은행들이 설정한 대출 한도 1조1700억원의 19% 수준이다.

전북은행(937억원)과 하나은행(599억원), 농협(474억원)에선 대출이 비교적 활발히 이뤄졌지만 다른 은행들의 실적은 아직 두드러지지 않는 수준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111억원과 57억원을 대출해줬고, 부산은행은 2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구은행과 신한은행, 광주은행은 실적이 각각 10억원대에 그쳤다. 경남은행과 제주은행, 수협은 비교적 늦게 상품을 선보인 탓에 대출 실적이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실적이 부진하지만 최근 석 달간 2만여명에게 1000억원을 대출해주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각 은행 영업점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 자리에서 4개 은행 상품의 대출 가능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안내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이지론의 인터넷 사이트(www.egloan.co.kr)를 통해 농협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의 저신용자 대출 상품 안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금감원은 향후 다른 은행 상품도 대출 조회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