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마을 관리하는 ‘가꾸美사업’ 호응

주민이 마을 관리하는 ‘가꾸美사업’ 호응

기사승인 2009-06-09 1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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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주민 스스로가 마을과 동네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가꾸美 운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시작된 시민실천운동인 ‘가꾸美 운동’이 시 전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주민참여형 마을가꾸기 운동의 성공 사례로 전국적 인정을 받고 있어 내년 예산을 대폭 늘리는 한편 국비 지원도 신청할 예정이다.

가꾸미 운동은 행정 주도의 경관사업에서 탈피, 주민들이 직접 도시를 가꾸는 것으로 주민들이 신청해 올 경우 시가 꽃이나 나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가꾸미 운동은 당초 253곳을 대상으로 했으나 마을 별로 참여가 잇따르면서 현재 293건으로 늘어났고, 지금까지 시민 2만7000여명이 참여해 철쭉 회양목 수국 등 관목류 22종 3만5000그루, 구절초 금계국 기린초 원추리 등 초화류 66종 28만포기, 접시꽃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씨앗 120㎏을 심었다.

특히 읍·면 지역의 경우 주민별 담당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마을 자체기금을 활용해 나무와 꽃씨를 구입하는 마을도 줄을 잇고 있다. 동면의 경우 지내천 제방을 따라 감나무 100그루를 심고 그루마다 관리자를 정해 가꾸고 있으며 서면 덕두원리는 마을 기금으로 주목을 구입해 마을 안길을 가꾸고 있다. 또 동산면 봉명리는 매화나무 500그루를, 신동면 의암리 주민들은 의암댐발전소, 인근 군부대와 함께 마을 안길에 금계국과 연산홍 9000그루를 심었다.


시민단체와 자원 봉사자들도 가꾸미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춘천시 가족봉사단과 춘천생명의 숲 회원들은 삼천동 빈터에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이 숲 해설을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을 조성하고 있다.



시의 지원 사업 대상은 마을입구 화단조성, 아름다운 골목길 만들기, 마을공원 가꾸기, 특색있는 마을안길 조성, 상가주변 화단 조성 등이다.

시 관계자는 “가꾸미 사업이 시내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꽃과 나무로 뒤덮인 공원 속 도시가 생겨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가꾸미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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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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