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원천세 납부기간, 납세자가 선택하세요.”

국세청은 올해부터 영세사업자의 원천세 반기납부제를 선택적으로 운영하겠다고 9일 밝혔다. 원천세 반기납부란 매월 신고·납부하던 원천세를 1년에 2회만 신고·납부하도록 한 것으로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국세청은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대상자를 일괄 지정, 1월과 7월 두 차례만 신고·납부하도록 했으나 의외로 매월 납부를 원하는 이들이 많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약 20%의 납세자는 6개월동안 자료를 모아놓는 것보다 매월 신고·납부하는 게 부담이 적어 반기납부 포기를 신청했다”며 “이를 감안해 납세자가 반기납 또는 매월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또 반기납부 신청 대상을 종업원 수 10인 이하에서 20인 이하 사업자로 확대키로 했다. 다만 법인세를 원천징수한 일부 사업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국세청은 반기납부 요건을 갖춘 7만8000명의 사업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원천세를 반기납부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30일까지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나 서면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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