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얼굴에 붙이거나 바르는 마스크 팩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유통 중인 마스크 팩 16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애드윈코리아의 ‘퓨어덤 백색 에센스 마스크’에서 51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으며, 스킨푸드의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에서는 21ppm이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의 3개 제품, LG생활건강과 에스티로더 각각 2개 제품에서 1.3ppm∼ 6.7ppm가 검출됐고 미샤와 한스킨, 러시 등 제품에서도 포름알데히드가 나왔다.

이번에 검출된 포름알데히드의 수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에 따른 허용 기준인 2000ppm을 초과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시모 관계자는 “수치가 낮긴 하지만 포름알데히드가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을 고려한다면 화장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서는 안 된다”며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될 경우에는 반드시‘포름알데히드 함유’나‘ 피부 알레르기나 피부민감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로, 호흡기나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거나 피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본은 화장품에서 포름알데히드 사용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500ppm 이상일 때는 ‘포름알데히드 함유’라는 경고 문구를 화장품 용기에 의무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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