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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력히 충고하고 싶다.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합의해 놓은 6·15와 10·4 선언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는 북한이 많은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동은 물론 심지어 쿠바까지 대화를 한다고 하면서 북한에 대해 한 마디 언급을 안하고 있는 것이 북한으로서는 참기 어려운 모욕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인 것으로 끌고가는 것은 절대 지지할 수 없다”며 북한에 6자 회담 복귀와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정국에서 현 정부 국정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던 김 전 대통령은 이번 강연에서도 정부를 비판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과거 50년 동안 피흘려 쟁취한 민주주의가 위태롭지 않느냐고 매우 걱정한다”며 “오랜 정치감각으로 볼때 이명박 정부가 현재와 같이 나간다면 국민도, 이 대통령도 모두 불행할 것이다.
이 대통령께서 큰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 전 대통령이 고초를 겪을 때 500만 문상객 가운데 10분의 1만이라도 ‘이런 예우를 할 수 없다’ ‘확실한 증거없이 수치와 분노를 줄 수 없다’고 소리를 냈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자유로운 나라, 평화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쿠키 정치] 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력히 충고하고 싶다.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합의해 놓은 6·15와 10·4 선언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는 북한이 많은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동은 물론 심지어 쿠바까지 대화를 한다고 하면서 북한에 대해 한 마디 언급을 안하고 있는 것이 북한으로서는 참기 어려운 모욕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인 것으로 끌고가는 것은 절대 지지할 수 없다”며 북한에 6자 회담 복귀와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정국에서 현 정부 국정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던 김 전 대통령은 이번 강연에서도 정부를 비판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과거 50년 동안 피흘려 쟁취한 민주주의가 위태롭지 않느냐고 매우 걱정한다”며 “오랜 정치감각으로 볼때 이명박 정부가 현재와 같이 나간다면 국민도, 이 대통령도 모두 불행할 것이다.
이 대통령께서 큰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 전 대통령이 고초를 겪을 때 500만 문상객 가운데 10분의 1만이라도 ‘이런 예우를 할 수 없다’ ‘확실한 증거없이 수치와 분노를 줄 수 없다’고 소리를 냈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자유로운 나라, 평화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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