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기업이 전체의 70% 수출…지자체중엔 울산 1위

1% 대기업이 전체의 70% 수출…지자체중엔 울산 1위

기사승인 2009-06-15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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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전체 수출기업의 1%에 불과한 대기업이 총 수출액의 70%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의 수출 전진 기지는 석유제품 자동차 선박 등의 생산공장이 많은 울산이었다.

15일 관세청이 분석한 2008년 한국기업의 수출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은 7만9188개사로 총 수출액은 4218억달러였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132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 수는 2007년 7만5338개사에 비해 5.11% 증가했다. 기업당 수출액도 532만달러로 2007년보다 8.1%, 2006년보다 22% 늘었다.

전체 수출기업 중 1.1%(841개) 밖에 안 되는 대기업의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69.1%를 차지, 대기업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기업당 수출액은 대기업이 3억4600만달러, 중소기업이 170만달러였다.

이같은 현상은 수출 상위 50위 기업의 수출액과 비중이 더욱 커진 데서 다시 확인됐다. 2008년 상위 50위 기업의 수출액은 2207억6300만달러로 전체의 52.3%를 차지했다. 2007년 44.0%에서 1년새 수출액 비중이 8%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세계적 금융위기 등에 따라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환율·유가 상승으로 선박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특히 대기업의 수출액 비중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수출지역은 수출 효자상품인 선박과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생산근거지인 울산이었다. 울산지역의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18.7%를 차지했다. 울산 다음으로 수출액이 많은 지자체는 경기 경남 경북 충남 등의 순이었다.

최대 무역수지 흑자지역은 경북이었다. 전자제품과 철강 등을 주로 수출하는 경북은 476억1200만달러를 수출하고 213억6500만달러를 수입, 262억4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서울 인천 부산 등 주요 대도시와 경기 전남은 무역수지 적자폭이 큰 지자체로 꼽혔다.

228개 수출국 중 최대 수출교역국은 중국(21.6%)이었고, 미국(10.9%), 일본(6.7%), 홍콩(4.7%), 싱가포르(3.8%)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은 2003년부터 수위를 지켰던 중국(144억5900만달러)을 제친 홍콩(175억5000만달러)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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