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신고 대나무 입어볼까? 패션업계 천연 소재 인기

코코넛 신고 대나무 입어볼까? 패션업계 천연 소재 인기

기사승인 2009-06-17 17:09:02

[쿠키 생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착한 소비’의 영향으로 패션 업계에서 천연 소재로 제작된 에코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싼값에 사 입고 버리는 이른바 ‘패스트 패션’ 열풍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패스트 패션은 소재가 대부분 합성소재로 이뤄져 있어 폐기 후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천연소재는 버려진 뒤에도 자연 분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순기능을 한다. 특히 올해는 유엔이 정한 ‘천연소재의 해’로 그에 걸맞은 대나무와 녹차, 코코넛, 자일리톨 등 다양한 천연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신발 전문 쇼핑몰 ABC 마트에서 선보인
코코모즈 샌들은 코코넛 소재로 만들어졌다. 신발 바닥에 수많은 공기 구멍이 완충 작용을 해 발의 피로감을 덜어주며 높은 통기성과 항균성을 자랑한다. 물 투과 기능이 탁월해 장마철이나 바캉스용 샌들로도 적합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스포츠 브랜드 몽벨에서는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아 입었을 때 차가운 느낌이 나는 ‘뱀부 셔츠’를 최근 출시했다. 대나무의 재생섬유에 면과 폴리에스테르 등을 혼방한 복합소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감촉이 모시처럼 까슬까슬해 착용감이 좋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리넨 컬렉션’은 가볍고 통기성 좋은 마 소재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재킷과 바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천연 소재를 찾는 남성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아동복에서도 천연 소재 열풍이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에서는 최근 천연 소재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유기농으로 에코맘, 에코파파 되기’ 기획전을 열고 천연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아기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용품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제품을 선물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맞물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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