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행정인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가운데 중도 퇴사자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고 부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기관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입사한 105명의 행정인턴 사원중 중도 퇴사자가 10명이 생겨났으며, 이들 10명 전원이 기상청과 산업은행 등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또 교통공사가 최근 이들 행정인턴들의 부서 만족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95% 이상이 현 부서의 업무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통공사의 인턴사원 관리와 애정은 시작부터 다른 기관과는 달랐다. 전 임직원이 참여해서 대규모 입사환영식을 열어주었다. 인턴사원들의 부서 배치도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배려했다.
인턴사원의 직업능력 개발에도 회사가 힘을 쏟았다. 취업 필수 자격증으로 각광받고 있는 국제공인 MOS마스터 자격증 취득, 휴먼스킬 및 직업능력개발향상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9000만원의 노동부 직업능력개발사업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공사와 인턴사원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공사는 인턴사원들에게는 매월 경영개선 과제를 자율적으로 제출토록 해 118건의 아이디어를 받았으며, 이중 7건을 채택해 회사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아이디어 제안자들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제안이 채택됐을 경우에는 포상은 물론 인턴 계약기간 연장 우대, 타 회사 입사 추천 등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인턴사원을 정규 직원과 동일한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9개 과정에 77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같은 성과로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부산시의 공기업 감사에서 인턴사원 관리 모범기관에 선정됐다.
안준태 사장은 “인턴사원을 훌륭한 인적자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청년실업 해소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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