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보’ 이청아 “연기하며 진짜 연애하고 싶어져”

‘그바보’ 이청아 “연기하며 진짜 연애하고 싶어져”

기사승인 2009-06-19 01:09:00


[쿠키 연예] KBS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그바보)’의 ‘사랑스런 푼수’ 이청아가 드라마 종영소감을 전했다. 톡톡 튀는 개성연기로 주인공인 황정민과 김아중 못지 않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이청아는 극중 동백(황정민 분)의 여동생 민지로 열연하며 ‘구타민지’, ‘방구민지’, ‘구민 여동생’ 등 다양한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청아는 드라마를 마친 기분에 대해 “항상 작품을 끝낼 때마다 아쉬움에 눈물이 나곤 했는데, 이번에는 행복하고 뿌듯한 마음이 더 큽니다. ‘그바보’의 해피엔딩처럼 웃으면서 기쁘게 마쳤어요”라고 전했다.

코믹 연기 변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망가지는 캐릭터를 할 수 있겠냐며 걱정해주셨는데 저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감독님, 작가님들, 함께 출연한 배우분들, 스탭분들과 함께라면 잘 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라며 “어느새 촬영을 하지 않을 때도 제가 민지처럼 까불고 있더라구요. 원래 조용한 성격인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실제로 말도 많아지고, 솔직하게 감정도 표현하기도 하고 밝아졌어요. 가치관, 저 개인의 삶이 바뀐 것 같아요. ‘그바보’는 제게 작품의 의미를 넘어서 작품 외적인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황)정민 오빠 덕분에 제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진짜 민지로 생각하게 만들어 주셨고, 저도 오빠가 진짜 친오빠 같았어요. 배우의 진심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제겐 정말 큰 행운이자 행복이었어요”라며 황정민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감독님께서 ‘한지수를 진짜 톱스타로 표현해줄 수 있는 게 바로 민지’라고 하셨어요. 톱스타 한지수를 좋아하고 톱스타와 소시민 동백과의 연애에 열광하는 대중을 대변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요. 그래서인지 아중 언니만 보면 진짜 가슴이 뛰고 두근두근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연기를 하면서 연애가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물론 극중 사돈총각 상철(백성현 분)과의 아주 미묘한 감정이 있긴 했지만(웃음), 명확한 러브라인이 없어서 일까요? 오빠와 지수언니의 가슴 떨리는 사랑을 보면서, 저도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귀여운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극중 화제가 됐던 구타 연기에 대해 “때리는 연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정민 오빠는 물론이거니와 (연)미주 언니한테는 발차기를 날리고, 머리채를 두 번 이나 잡았어요. 특히, 친구 승은 역을 맡은 (이)수영 언니가 저한테 가장 많이 맞았어요. 투닥투닥 싸우는 친한 친구라서요. 제가 세게 때리지 못하니까 더 세게 때리라고 괜찮다고 하셨는데 정말 아팠을 거에요. 코믹 콤비로 열연해준 수영언니한테 너무 감사해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방구민지를 보내게 되어서 많이 아쉽지만(웃음),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에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바보를 사랑해주셔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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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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