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실추된 명예 회복 나선다

횡성한우, 실추된 명예 회복 나선다

기사승인 2009-06-22 18: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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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최근 횡성의 한 농협이 외지산 한우를 횡성한우로 속여 판매하면서 실추된 횡성한우의 명예 회복을 위해 군이 팔을 걷고 나섰다.

22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은 짝퉁 횡성한우 근절을 위한 횡성한우 유통 체계 종합대책을 마련, 우선 지역농협이 개별적으로 취급해 온 모든 한우의 유통을 최근 설치된 군 농축산물 유통사업단으로 일원화시켰다.

이를 통해 한우사육농가와 농협, 축산물 판매업체가 횡성한우 출하시 유통사업단의 검증, 도축 의뢰, 납품 절차를 반드시 거쳐 짝퉁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또 품질 인증 기준를 마련,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만 유통을 허가하는 ‘횡성군수 품질 인증제’를 도입했다.

농협 직거래 물량 및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쇠고기에 대해서도 반드시 유통사업단에서 이력, 품질, 위생상태 등을 검증한 후 일괄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군은 창구 일원화를 위해 주식회사 형태의 횡성농축산물 유통회사도 설립한다. 설립초기자본금은 농업인 7억8000만원, 횡성군 7억5000만원, 민간 14억7000만원 등 30억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군은 ‘횡성한우 육성 및 관리와 관련한 조례’를 조기에 제정하고 횡성 한우에 대한 정의와 기준을 명확히 한 뒤 육성계획, 이력관리, 유통개선 등의 사항도 명문화하기로 했다.

횡성한우 전용도축장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건립, 도축에서 육가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도축 단계부터 짝퉁 횡성한우 발생을 방지하고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아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22일부터 시행된 유통단계 쇠고기 이력제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각 축산물 판매업소에 식육판매 표지판과 개체 식별번호 출력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규호 군수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혁신적인 유통 체계를 마련해 다시는 가짜 횡성 한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횡성=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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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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