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다음달 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관련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망이 개선되면서 수도권 및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입춘대길(入春大吉:춘천에 오시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동안 인기를 끌어온 시티투어, 춘천만끽호, 해외수행여행단 투어 등 기존 상품의 보강과 함께 새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우선 매월 2차례였던 춘천시티투어를 주 1회로 2배로 확대 운영한다. 산림박물원, 애니메이션박물관, 김유정문학촌 등 춘천 명소에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8000원(중식 포함)이다. 시는 기존의 정기투어에서 마임축제 등을 포함한 축제투어, 김치와 농촌을 배경으로한 한국체험투어, 한류 드라마 영화 촬영지 투어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수개월 앞둔 춘천시는 23일 올해의 첫 ‘춘천가는 기차’(춘천열차투어 상품) 운행에 들어갔다. 화·목요일 주 2회 운행되는 ‘춘천가는 기차’는 왕복기차료와 관광명소 입장료, 중식비를 포함 성인 2만6000원, 어린이는 2만1000원이다. 기차는 아침 8시52분 성북역 출발, 소양강처녀상과 노래비∼소양강댐을 관광하고 점심으로 춘천 닭갈비를 맛보게 된다. 오후 2시부터 도립화목원∼막국수체험박물관∼구봉산을 견학한 뒤 오후 5시50분 남춘천역을 출발해 저녁 7시39분 성북역에 도착한다. 이 상품은 코레일 ‘베스트 5’에 선정될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
하지만 내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시는 노인층을 겨냥해 옥광산, 온천, 풍물시장, 막국수, 닭갈비촌 등 노인 선호 코스를 연계한 실버투어상품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화천군도 경춘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군은 북한강변에 6면의 잔디구장·인조잔디구장을 완공했고, 강변을 순환하는 39.48㎞의 레저도로를 조성중이다. 또 향토음식 개발, 숙박업소 정보 일원화와 함께 10척의 용선를 도입하는 등 강상체험 문화의 대표적인 도시 만들기에 돌입했다. 특히 DMZ 산악자전거 코스 개발과 함께 화천읍 붕어섬과 체육공원, 야생화단지, 연꽃단지를 연결하는 북한강 선상관광 코스를 만들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수도권과의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영서북부지역은 관광중심지로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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