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 앞 용산 참사 분향소 강제 철거

대한문 앞 용산 참사 분향소 강제 철거

기사승인 2009-06-23 17:30:00
[쿠키 사회] 서울 중구가 23일 덕수궁 대한문 앞 용산참사 사망자 분향소를 강제 철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는 철거하지 않아 계속 운영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 11일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고 관련 협의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강제 철거했다”고 말했다.

중구는 분향소 주변이 지저분하고 대한문 앞 인도로 다니기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용산 참사 분향소에는 유족 측 1명이 있었으나 저항하지 않아 철거 과정에서 충돌은 거의 없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6일 세운 대한문 앞 시국 농성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민노당은 “전국 각계 각층으로 파고드는 새로운 투쟁을 전개하고자 농성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분향소는 49재인 다음달 10일까지 운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이선희 기자
keys@kmib.co.kr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권기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