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 짧게 상의는 발랄하게∼” 장마철 패션 코디법

“하의 짧게 상의는 발랄하게∼” 장마철 패션 코디법

기사승인 2009-06-25 16:36:00

[쿠키 생활] 올여름도 피해갈 수 없는 장마가 온다. 어둡고 칙착한 장마철, 비에 젖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그렇다고 스타일을 아예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비를 효율적으로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장마철 패션 상의는 길게, 하의는 짧게

장마철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빗물이 튀어 지저분해진 바지나 치맛자락이다. 빗물이나 흙탕물은 바지나 치마 길이를 짧게 해 피하면 된다. 색상은 빗물이 튀어도 티가 나지 않는 어두운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희색은 작은 얼룩도 쉽게 표시가 나 비 오는 날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긴 바지를 입는다면 통이 넓은 바지보다는 스키니 진처럼 몸에 꼭 맞는 바지가 더 편안하다.

하의를 어둡게 입는 대신 상의는 밝은 색상으로 마무리해야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상의를 원색으로 입으면 시선을 위로 집중시키는 효과도 있어 다리나 바지에 얼룩이 져도 시선을 피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일교차가 크고 높은 습도로 에어컨을 세게 틀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얇은 실켓(광택 소재)이나 면 소재의 카디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인터파크에서는 얇은 소재의 여름용 카디건이나 긴팔 셔츠가 인기를 끌며 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편안한 원피스도 장마철에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 단순한 디자인의 원피스에 벨트나 볼레로(짧은 카디건)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스타킹은 빗물에 얼룩져 보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하늘하늘 시폰 소재는 ‘NG’

장마철 패션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점은 소재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시폰 소재(가볍고 얇은 견직물)는 장마철에 피해야 한다. 비에 젖으면 몸에 달라붙고, 비바람에 쉽게 날려 불편하다.


면과 마 소재도 피하는 것이 좋다. 비에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구김이 많이 가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

약간 뻣뻣한 소재나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 섬유, 니트 등이 적당하다. 단 장식이 많이 달리거나 소재 자체가 무거운 옷은 피해야 한다. 습기로 몸이 늘어지기 쉬운데 옷마저 무겁게 느껴지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우산도 패션…
방수에 스타일까지 살리는 일석이조 소품들


비를 막아주는 소품도 패션으로 활용 할 수 있다.

장마철을 앞두고 스타일과 실용성 두가지를 충족할 수 있는 레인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레인 부츠 매출이 전달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아예 슬리퍼로 드러내는 것도 편안하다. 시원하게 보이면서도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는 소재의 젤리슈즈나 조리 등을 신는다면 시원한 패션을 연출 할 수 있다.


높은 웨지힐도 비를 피하기에 적합하다. 웨지힐 굽은 코르크나 나무 소재로 만들기 때문에 빗물에도 잘 견디며 앞 굽까지 전체적으로 높아 물이 고인 곳을 걸어가도 거뜬하다.

구두는 통기성이 좋지 않고 가족도 상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낫다.

스타일에 맞춘 패션 우산을 의상과 잘 매치해도 좋다. 방수기능이 있어 젖은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기만 하면 되는 젤리백, 에어 아쿠아 방수백 등도 아이디어 소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도움말=
의류 브랜드 플라스틱아일랜드 오승화 실장,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강진아 패션 카테고리 매니저, 사진=제시뉴욕,인터파크 제공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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