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명품 브랜드 가방 중 하나가 루이비통(LOUIS VUITTON)이다. 진품이 대개 수백 만원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가 짝퉁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루이비통 진품과 짝퉁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가죽 이음새의 박음질이다. 루이비통 진품은 모서리나 가죽 이음새 부분은 왁스를 먹인 특수 실로 정확하게 바늘땀을 잡아 전문가가 손으로 박음질하기 때문에 마무리가 완벽하다. 짝퉁 제품은 아무리 정교하다해도 루이비통의 전문가만큼 정확하게 손으로 바느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음새 부분을 잘 살펴보면 가짜를 골라낼 수 있다.
페라가모(FERRAGAMO)는 로고가 있는 안감을 사용하고 상품번호가 안에 찍혀 있다. 안감에 로고가 없거나 상품 안쪽에 번호가 없다면 짝퉁임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세린느(CELINE)는 제품번호와 색상 재질 가격 등을 나타내는 가격 택이 부착돼 있으며 수입년월일이 표기되어 있다. 또 가방 안쪽 주머니에 부착된 가죽라벨에 세린느 로고와 제품 일련번호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하지만 짝퉁 제품은 가격표나 제품 일련번호가 없다.
샤넬(CHANEL) 핸드백은 안쪽에 고유번호 라벨이 있으며 진품 카드(guarantee card)를 내장하고 있어 구별할 수 있다.
몽블랑(Mont Blanc) 만년필은 로고가 클립 윗부분에만 있는데 반해 짝퉁은 몸체에 여러 가지 조잡한 로고가 부착돼 있다. 또 만년필 펜촉(nib)에 ‘4810’이란 숫자가 각인되어 있으면 진품, 각인되어 있지 않으면 짝퉁이다.
로렉스(Rolex) 시계는 보증서와 빨간색(Real Seal) 메달, 파란색(제조번호) 메달이 있으나 짝퉁은 보증서와 메달이 없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문가가 봐도 구별하기 힘든 제품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꼼꼼히 살펴보면 구별이 가능하다”며 “짝퉁의 경우 겉으로 보기엔 그럴 듯해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이나 뒤집어 봤을 경우 마무리가 엉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관세청 홈페지의 ‘사이버 가짜진짜 상품전시관’(www.customs.go.kr/cyber/index.htm)에서도 브랜드별로 진품과 짝퉁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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