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한 경기 3도루―2안타

이치로,한 경기 3도루―2안타

기사승인 2009-07-01 17:04:01
[쿠키 스포츠] 호타준족의 대명사 스즈키 이치로(36·미국 시애틀 매리너스)가 한 경기에서 3차례 도루에 성공했다.

이치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 볼넷 1개도 얻어내 5차례 타석 중 3번 출루했다. 6월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행진도 이어갔다.

이치로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러셀 브랜얀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14호 도루.

5회 세 번째 타석 때 2루수쪽 내야안타로 진루한 이치로는 브랜얀의 타석 때 2루와 3루를 잇달아 훔쳐 시즌 15, 16호 도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331번째 도루. 이치로가 한 경기에서 2개 이상 도루에 성공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치로는 브랜얀의 우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사실상 이치로의 발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6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 다섯 번째 타석 때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시즌 300타수를 채운 이치로는 경기 전 0.372였던 타율을 0.373(300타수 112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3번의 출루로 종전 0.402였던 출루율은 0.405로 높아졌다.

이치로는 1일 현재 메이저리그 타격과 최다안타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출루율(0.405)에서는 11위, 도루(16개)에서는 공동 15위에 올라 있다. 시애틀은 이치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5대 8로 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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