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인천 문학경기장 축구장 동측 3층 컨벤션센터 5499㎡에 대한 경영권 다툼이 수년간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가 대책마련을 늦추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문학컨벤션센터는 2004년 1월부터 20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정모(52·구속)씨에게 올 대부료 기준으로 4억9000만원에 임대했다. 그러나 권한분쟁이 발생해 지난달 22일부터는 청산인측이 청산절차를 밟기 위해 용역직원들을 동원해 컨벤션센터에 들어오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측은 뒤늦게 당초 계약자 정씨에게 공단이 모르게 경영권을 위임한 것은 계약해지사유가 된다며 지난 1일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강제집행이 쉽지 않을 경우 원상복구후 건물을 넘겨주도록 명도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단은 지난해 1월 대법원이 정씨가 이모씨 등 2명에게 2003년 12월 영업개시전 경영권을 위임한 약정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는데도 1년 6개월 동안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늑장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이 건물 지하 1층 5132㎡를 임대해 운영 중인 스포츠센터 관계자는 “2·3층에서 젊은이들이 싸우는 상황이어서 여성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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