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가고 싶은 일본인,법원 선처로 꿈 좌절

감옥가고 싶은 일본인,법원 선처로 꿈 좌절

기사승인 2009-07-05 17:24:00
"
[쿠키 사회] 생활고와 가정불화를 비관, 교도소로 도피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일본인이 법원의 선처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정원 부장판사는 흉기를 들고 제과점에 들어가 돈을 뜯으려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구속기소된 일본인 M씨(53)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인과 결혼한 M씨는 일본에서 하던 사업이 실패하자, 3년 전 아내와 함께 한국에 들어와 경기도 파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했다. 하지만 M씨는 빚이 늘고 월세조차 내기 힘든 데다 부인마저 괄시하며 이혼을 요구하자 범행을 결심했다. M씨는 교도소에 들어가면 현실의 어려움을 잊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지난 5월16일 서울 서소문동의 한 제과점에 들어가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다 붙잡혀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재판부가 “범행을 자백했고 현장에서 저항없이 체포된 정상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해 M씨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양지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