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주지사 사퇴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주지사 사퇴

기사승인 2009-07-05 08: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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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3일 주지사직에서 전격 사퇴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이 전했다. 페일린 주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 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름 앞에 타이틀이 붙어야 한다는 사실을 지금처럼 절실히 깨달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정부 개입을 줄이고, 에너지 부문 독립성을 강화하고, 강력한 국가 안보를 구현하고, 재정 압박에서 자유로운 쪽으로 이 나라를 진보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사퇴 이유를 언급하지 않아 배경을 두고 추측이 무성했으나, 이로써 페일린 주지사는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정부 밖에서도 긍정적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주지사 재선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만 했다. 페일린 주지사는 숀 파넬 부지사에게 지사직을 인계하고, 25일 물러난다.

페일린 주지사는 대선 참패 이후 뚜렷한 주자가 없는 공화당에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중도 사퇴를 두고 어차피 인기도가 하락해 재당선이 어려운 2010년 주지사 선거에 연연하기보다 2012년 대권에 '올인'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공화당 차기 대권주자였던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도 지난달 주지사 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미국
주류 언론은 페일린 주지사의 행보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사퇴 배경이 대선 준비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한 포석이라면 거대한 도박을 통해 짧은 경력을 만들어 온 그녀에게 다시 상당한 도박이 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손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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