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254명을 대상으로 6월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동료의 옷차림 때문에 짜증이나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짜증나는 옷차림 유형(복수응답)으로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50.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청결하지 못한 옷차림’(38.8%), ‘며칠째 같은 옷차림’(29.6%),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27.1%), ‘지나치게 화려한 옷차림’(25.9%), ‘나이·직급에 맞지 않는 옷차림’(23.9%) 순으로 나타났다.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남성 옷차림(복수응답)은 ‘구겨지거나 때가 낀 와이셔츠’가 48.4%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등으로 얼룩진 넥타이’(41.6%)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여성 직장인들의 꼴불견 옷차림(복수응답)으로는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가 55.9%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가슴이 깊게 패인 상의’(51.1%)가 뒤를 이었다.
‘속옷이 비칠 만큼 얇은 옷’(39.9%), ‘허리를 숙였을 때 살이 드러나는 골반바지’(39.8%), ‘10cm가 넘는 킬힐’(28.7%), ‘지나친 원색 의상·현란한 무늬’(25.5%)도 꼴불견으로 꼽혔다.
응답자 중 57.9%는 상대방의 꼴불견 옷차림으로 업무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38.7%로 나타났다.
직장 내 복장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78.6%로 주를 이뤘다. ‘100% 자율복장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드시 필요하다’응답은 각각 14.6%, 6.8%였다.
꼴불견 옷차림을 본 직장인들은 ‘혼자 속으로 흉보거나’(58.2%) ‘동료들과 뒷담화를 나눈다’(18.5%)고 답했다. ‘상대방에게 직접 얘기해준다’(12.5%), ‘회사 밖 지인들에게 흉을 본다’(7.5%)는 대답도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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