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산기부] 여·야 일제히 환영…민주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

[MB 재산기부] 여·야 일제히 환영…민주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

기사승인 2009-07-06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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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여야는 6일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사회환원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정쇄신 등 근본적인 민심수습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결정이 사회 지도층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재산기부 약속 실천은 진정으로 서민의 아픔을 향한 대통령의 순수한 마음”이라며 “대통령의 따뜻한 마음과 그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그리고 정정당당하게 모아온 소중한 재산의 순수한 기부마저 정치공세 수단으로 악용해 온 세력들은 자숙하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이 대통령이 출연한 재산으로 설립되는 재단법인 ‘청계’의 투명한 운영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재산기부 약속이행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재단관계자 대다수 친이명박계 인사들로 이뤄져서 재단 운영의 투명성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인 느낌도 있지만 국민과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라면서 “청계재단이라는 말 그대로 맑은 물이 흐르는 사회가 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지금 이 대통령에게 가장 절실한 미덕은 국민과의 소통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국정쇄신에 대한 진정성 있는 약속”이라며 “4대강 살리기 등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을 서민을 위해 쓰는 것만이 진정성 있는 기부가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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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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