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 경찰이 한 여성의 시신을 처리하는 방식이 네티즌에 의해 공개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중국의 각종 블로그 및 게시판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이 사진은 교통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을 옮기는 모습이다. 사진 속 모습으로 봐서 이 여성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 사고 현장에서 시신은 전신을 담요 등으로 덮어서 들것에 올린 채 의료진이 구급차로 옮기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 사진에서는 구급차는커녕 의료진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경찰이 여성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네티즌들의 혀를 차게 하는 것은 바로 경찰들이 시신을 옮기는 장면이다. 담요나 들것은커녕 여성의 양팔과 양다리를 잡고 들어올려 용달차 뒷편의 화물칸에 내려놓는다. 옮겨진 시신은 지저분한 화물칸 위에 축 늘어져있다. 마치 차에 치어 죽은 짐승을 치우는듯한 느낌을 준다.
이 교통사고는 중국 남경에서 차와 사람이 충돌한 사고였으며, 경찰은 여성의 시신을 차에 싣고 현장 주변에 흩어진 물건 등을 주워 현장을 떠났다. 정확한 사고 날짜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 사진은 현장을 구경하던 한 네티즌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은 중국에서 블로그 등을 통해 국내에도 전해졌으며, “사람 죽은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것 같다” “지금 무슨 동물 치우느냐” 등 이를 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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