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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늦은 나이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마마보이’들이 훨씬 더 폭력적이며 다툼이 잦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경우 나이를 먹으면서 철이 들어 이 같은 경향이 줄어들지만 남성의 경우 20∼24세까지도 여전히 10대와 같은 폭력성을 띄며 특히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을 경우 폭력성향이 가장 강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0일 런던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제레미 코이드 박사 등 연구진은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 8000여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습성 등을 연구했으며 20대의 나이가 됐음에도 집을 떠나지 않은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는 4.3%에 불과했지만 그들 중 20% 이상이 상대방을 폭행해 부상을 입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책임감과 독림심이 현저히 결여돼 있고 집안일 따위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 부모님을 도와주기는커녕 또래 친구들과 돈을 쓰기에 바빴다. 코이드 박사는 성인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 그룹이 보건·사법 시스템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이드 박사는 “영국의 키덜트들은 부모들이 이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았던 ‘올바른 일을 행함’과 같은 덕목에 관심이 없다”며 “이들은 과도한 음주와 약물중독, 무분별한 섹스 등에 쉽게 노출되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 공공의료정책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보다는 부모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키덜트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키덜트를 데리고 사는 부모세대들은 이들을 부양하느라 심각한 재정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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