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 쿠바 공연 추진

뉴욕 필 쿠바 공연 추진

기사승인 2009-07-13 17:00:01


[쿠키 지구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북한, 베트남에 이어 첫 쿠바 공연에 나선다.

자린 메타 사장(사진)이 이끄는 뉴욕 필 대표단은 최근 쿠바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고 현지 조사차 쿠바를 방문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뉴욕 필의 쿠바 공연은 베트남 공연 직후인 10월 말로 예상된다. 쿠바 공연은 새 지휘자 알란 길버트의 지휘 아래 사나흘 일정으로 2개 콘서트가 준비되고 있다고 에릭 라츠키 뉴욕 필 대변인이 전했다. 메타 뉴욕 필 사장은 쿠바 공연 때 미국 언론의 취재도 허용해 줄 것을 쿠바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북한, 올 10월 베트남에 이어 쿠바 공연까지 성사될 경우 ‘공산권 평화대사’라는 뉴욕 필의 이미지는 한층 공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 필의 쿠바 공연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쿠바계 미국인의 친척 방문 허용 등 양국간 해빙 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측은 “멋진 프로젝트다.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밝히는 등 미 행정부도 뉴욕 필의 쿠바 공연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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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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