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인기 광풍…‘냉면’은 차트 장악, 백댄서는 관심 집중

‘무한도전’ 인기 광풍…‘냉면’은 차트 장악, 백댄서는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09-07-14 01:32:00

[쿠키 연예] MBC ‘무한도전’이 그야말로 사고를 쳤다. 지난 11일 방송된 올림픽대로 가요제 때문이다.

12일과 13일 온라인은 ‘무한도전’ 광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전체 7곡 중 6곡이 싸이월드 실시간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무한도전’의 참신한 기획을 칭찬하는 반응이 가득하고, 올림픽대로 가요제 발표곡들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만장 한정으로 발매된 1, 2차 음반은 하루 만에 매진, 현재 3차 추가 주문에 들어간 상태다. 음반 판매고는 2만장을 넘어섰다.

△‘냉면’ 인기폭발=박명수와 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명카드라이브’란 팀명으로 호흡을 맞춘 ‘냉면’은 단연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히트곡 ‘Gee’를 작곡한 이트라이브(E-TRIBE)가 작사, 작곡한 ‘냉면’은 음원 공개와 동시에 싸이월드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제시카로 인해 소녀시대 팬덤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도 원인이지만, 곡 자체의 퀄리티가 여름 시즌용 가요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11일 방송에서 ‘냉면’ 무대에 등장한 여성 백댄서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박명수와 제시카 뒤에서 귀여운 외모와 율동을 선보여 ‘냉면 백댄서’, ‘무한도전 백댄서’ 등으로 불리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도 오른 이 백댄서는 댄스팀 ‘아이디묘’ 소속의 지율이다.

△‘무한도전’ 함박 웃음=올림픽대로 가요제 덕분에 ‘무한도전’ 시청률도 웃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시청률 19.7%를 기록했다. 평소 15%대 시청률에 비하면 5% 내외로 상승한 고무적인 결과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은 단순한 시청률 상승에만 머무르지 않고 올림픽대로 가요제 발표곡들을 정식으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했다. 음원으로 발생한 수익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무한도전’이 발표한 곡들을 모아 깜짝 콘서트를 할 수도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온다.

‘무한도전’은 과거 ‘강변북로 가요제’, ‘하나마나송’ 등의 음원 수익을 전액 청소년 장학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목적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회 참여형 예능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셈이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올림픽대로 가요가 불법 다운로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요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무한도전’이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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