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위―5위가 4게임차…한치앞도 보기힘든 순위싸움

[프로야구] 1위―5위가 4게임차…한치앞도 보기힘든 순위싸움

기사승인 2009-07-16 00:12:00
[쿠키 스포츠] 5회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그는 통증에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그는 다음 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단 6개의 공으로 6회를 마무리한 후에서야 마운드를 후배 투수에게 넘겼다.

롯데 손민한이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을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올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다. 어깨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손민한은 복귀 이후 매 경기 5이닝 이상씩을 책임지며 선발투수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롯데는 손민한의 호투에다 지난해 활화산같은 타격을 뽐냈던 왕년의 클린업트리오가 살아나며 7대 2의 낙승을 거뒀다. 조성환과 가르시아가 2점 홈런 한 방씩을 날렸고, 이대호도 3타점을 쓸어담으며 4번타자 값을 했다.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 선발투수 니코스키를 1회에 타자일순하며 7안타로 두드려 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6대 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승률에서 롯데(0.5059)에 1모 앞선 0.5060을 기록하며 단독 4위가 됐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공 1개만 던지고 시즌 19세이브째를 챙겼다.

반면 선두 SK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2대 3으로 패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의 7연패는 2006년 6월8일부터 18일까지 8연패한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이다. 1회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고, 2번이나 LG 배터리의 피치아웃에 주자가 횡사하는 등 'SK답지 못한 야구'가 이날도 이어졌다.


KIA는 목동 경기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거세게 추격한 히어로즈를 7대 4로 눌렀다. 1·2위를 지키고 있던 SK와 두산이 나란히 패배하면서 1위 SK와 5위 롯데의 실질 승차는 4게임차, 2위 두산과 롯데의 실질 승차는 3게임차로 좁혀져 상위권 순위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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